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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30 10:59 수정 : 2019.09.30 20:55

자동차365 중고차 실매물 검색 서비스 화면.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자동차365, 실매물 서비스 제공

자동차365 중고차 실매물 검색 서비스 화면.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울산에 사는 ㄱ씨는 온라인 중고차매매 사이트에서 새차의 30% 가격으로 나온 유명 외제차를 발견했다. 전화를 걸었더니 중고차 딜러는 “법원 경매로 저렴하게 들여왔다.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ㄱ씨는 다음날 새벽 고속열차를 타고 수도권에 위치한 중고차매매 단지로 달려갔다. 그러나 중고차 딜러는 “그 중고차는 침수된 차량”이라며 다른 차를 사라고 강요했다.

앞으로는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중고차 허위·미끼매물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10월1일부터 중고차 실매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동차365’ 누리집에 들어가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중고차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기본정보는 물론, 매도 여부, 실제 보유업체 및 연락처까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매물을 조작해서 올려놓거나 다른 딜러의 중고차를 복사해서 올려놓는 게 허위·미끼 매물의 수법이었는데 ‘자동차365’ 검색 서비스로 이런 중고차를 가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이대섭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시세보다 매우 낮은 가격의 매물은 허위·미끼매물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차365 실매물 검색서비스를 통해 확인된 실제 보유업체와 거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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