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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4 13:05 수정 : 2019.10.04 17:34

불매운동 영향 감소폭 커져
시장 점유율도 5%대로 ‘뚝’
독일차들은 ‘반사효과’ 누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들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에 항의하는 시민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일본차 판매량은 석달 연속 급감 추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9월 수입 승용차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달 일본차 신규등록은 11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44대)에 견줘 59.8% 줄어들었다. 수입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줄어들었는데 8월 감소 폭(-56.9%)이 크게 확대된 뒤 9월 들어 좀 더 커졌다.

이로써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5.5%로 뚝 떨어졌다. 1년 전(15.9%)의 3분의 1 수준이다. 일본차 판매는 2014년 이래 연간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9월까지 일본차의 누적 판매는 2만86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으로도 역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들의 타격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의 지난달 판매량(374대)이 전년 동기대비 -61.9%, 혼다(166대) -82.2%, 인피니티(48대) -69.2%, 닛산(46대) -87.2%로 각각 뒷걸음질쳤다. 다만 렉서스 판매량은 469대로 전년 동기보다 49.8% 늘었다. 회사 쪽은 “지난해 10월 신차 출시를 앞두고 전달 판매가 적었던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렉서스도 8월(603대)에 비해선 판매량이 22.2% 줄었다.

반면 독일차 판매량은 크게 뛰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7707대를 판매해 296.7%나 늘렸으며 베엠베(BMW)도 4249대(107.1%)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일본차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차들이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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