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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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래자동차 산업 로드맵 제시
60조원 규모 민간투자 기반
미래차 생태계로 신속한 전환
완주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3년 당겨
2024년까지 제도·도로 시스템 마련
전장부품업 전환 등 2조원 투자계획
2030년 국내 신차중 친환경차 33%로
대규모 비용·인프라 구축이 관건
그래픽_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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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을 마친 뒤 전시장에 있는 전기차에 올라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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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스타트업에 차량데이터 공개…현대차, 미래차 협업 시너지 낸다
자율주행분야 대약진 겨냥
기술 경쟁력·전략 사업에
2025년까지 41조 투입키로 현대차그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방문에 맞춰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을 알렸다. 수백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해 스타트업 등이 맞춤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인사, 투자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발빠른 모습이다. 미래차 기술개발 전략을 이끌고 있는 연구개발본부 사령탑에 외국인을 앉히고 그룹의 마케팅·디자인·품질 부문 등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차부품업체 델파이에서 분사한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40억달러(약 4조8천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와 고도화된 기술력의 결합으로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대약진을 하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10위권 밖으로 뒤처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현대차는 최근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을 이끌 사업부를 신설하고 ‘플라잉카’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핵심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통해 향후 3년간 4조원을 투입해 미래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모두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가 완성차 제조업의 ‘추격자’ 입장에서 경쟁업체들을 뒤쫓아왔다면 최근 행보는 시장 변화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룹 의사 결정의 모든 키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쥐고 있고 스스로 조직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변화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술연구소에서 수출형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청소트럭, 포터 전기차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이에 적용될 서비스를 전시하고 시연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기술 경쟁력·전략 사업에
2025년까지 41조 투입키로 현대차그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방문에 맞춰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을 알렸다. 수백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해 스타트업 등이 맞춤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인사, 투자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발빠른 모습이다. 미래차 기술개발 전략을 이끌고 있는 연구개발본부 사령탑에 외국인을 앉히고 그룹의 마케팅·디자인·품질 부문 등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차부품업체 델파이에서 분사한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40억달러(약 4조8천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와 고도화된 기술력의 결합으로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대약진을 하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10위권 밖으로 뒤처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현대차는 최근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을 이끌 사업부를 신설하고 ‘플라잉카’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핵심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통해 향후 3년간 4조원을 투입해 미래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모두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가 완성차 제조업의 ‘추격자’ 입장에서 경쟁업체들을 뒤쫓아왔다면 최근 행보는 시장 변화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룹 의사 결정의 모든 키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쥐고 있고 스스로 조직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변화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술연구소에서 수출형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청소트럭, 포터 전기차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이에 적용될 서비스를 전시하고 시연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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