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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21 12:03 수정 : 2019.10.22 15:41

현대·기아차, 인공지능 기반
부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머신러닝 알고리즘’ 적용
차량 스스로 주행성향 학습

향후 신차에 선별 적용키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은 요즘 신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전자 편의 기술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부분 자율주행을 해주는 기능으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주요 기술 중 하나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량 스스로 학습(머신러닝)해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부분 자율주행을 해주는 신기술(SCC-ML)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에스시시가 앞차와의 거리, 가속성 등의 주행패턴을 운전자가 직접 설정해야 했다면 신기술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차 스스로 운전자의 평소 주행성향을 파악해 상황에 맞게 주행기술을 구현한다. 작동 원리는 먼저 전방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가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운전자보조시스템의 두뇌격인 제어컴퓨터로 보낸다. 제어컴퓨터는 입력된 정보로부터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추출해 종합적인 주행성향을 파악한다. 이때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에스시시는 저속으로 시내를 주행할 때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가깝게 유지해야 하지만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차간거리를 멀어지게 해야 한다. 신기술은 다양한 주행 상황을 고려해 차간거리, 가속성, 주행환경 반응 정도 등에 따라 1만개 이상의 주행 패턴으로 구분함으로써 어떤 운전자의 주행 성향에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성향에 대한 정보는 센서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최근 성향을 반영할 수 있다. 회사 쪽은 “안전운전을 크게 벗어난 주행성향은 따르지 않도록 설정돼 있어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기술은 앞으로 나올 현대·기아차의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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