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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도 ‘해빙’ |
1월 판매 전년보다 26% 증가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서도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13일 중고차 매매시장인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의 집계를 보면, 지난 1월 중고차 판매대수는 8213대로 전 달의 6984대보다 17.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6523대)에 견줘서는 25.9%나 늘어난 수치이다.
차종별로는 중형차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서울조합의 1월 중형차 판매는 1685대로 전 달보다 19.8%나 늘었다. 레저용차량(1504대)과 준중형차(1094대), 대형차(1087대) 거래도 18~28% 많아졌다.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일부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카니발 9인승 파크 2004년식은 지난달부터 1350만~14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쌍용차 뉴렉스턴 RX5 TI 오토는 1750만~1850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서울조합 관계자는 “올해 1월에는 영업일수 증가와 연식 변경 등에 따른 특수한 요인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내수 회복을 점치기는 이르지만, 석달 연속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고차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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