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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9 16:45 수정 : 2005.03.29 16:45

이동하면서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인 지상파 디엠비(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가 28일 선정돼,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수도권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디엠비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을 갖고 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사항 중의 하나가 ‘무슨 단말기로 볼 것이냐’가 아닐까 싶다. 약간 실망스럽겠지만, 서비스가 시작되는 5월에 나올 첫 제품들은 많지 않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폴더형 디엠비 단말기를 한가지씩만 내놨기 때문이다. 두 제품은 거의 비슷하다. 먼저 두 제품 모두 폴더형이고, 디지털 방송에 적합하다는 16:9 화면이 아닌 정방형에 가까운 액정화면을 채택했다. 삼성전자의 지상파 디엠비폰은 2.32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엘지전자 제품은 그보다 조금 큰 2.4인치짜리를 채택했다. 26만컬러로 화질은 괜찮다. 130만화소의 폰카메라와 엠피3플레이어 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다.

삼성·엘지서 선보인 폴더형
화질 괜찮으나 정방향 화면

가장 중요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위성디엠비폰의 가격이 80만원대인 것을 감안할 때, 그보다 조금 싼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좀더 다양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6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16대9 화면 비율이 지원되는 가로보기형 단말기 등 신형 단말기를 6월 이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과 엘지 모두 연내에 4~5개의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앤큐리텔도 6월 또는 7월께 지상파 디엠피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지상파 디엠비는 시험방송 중으로, 단말기를 갖고 있어도 도심에서는 시청하기가 쉽지 않다. 지상파 디엠비 전파는 건물이나 산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층빌딩이 많은 곳 등에서는 전파가 잡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구석구석까지 전파를 전달할 ‘중계기(갭필러)’를 깔아야 한다. 5월에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해도 구석구석 중계기가 깔릴 때까지 만족스런 방송시청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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