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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1 17:47 수정 : 2005.01.21 17:47



음식물쓰레기 부수고…말리고…발효시키고…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면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말리거나 발효시켜 처리해 주는 제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음식물 처리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0억~400억원대에서 올해 1000억원대로 급속히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린나이등 공격적 마케팅
중소기업도 새 제품 쏟아내
AS등 따져보고 구입 바람직

웅진코웨이개발은 음식물쓰레기들을 열로 말린 뒤 분쇄, 건조시켜 부피를 줄여주는 음식물처리기(모델명 WM01-A)를 내놨다. 회사 쪽은 “닭뼈나 조개껍질 등 단단한 물질까지 잘게 분쇄시켜 건조시킬 수 있는 강한 분쇄력을 갖고 있어, 통째로 말리는 기존 제품보다 건조시간이 5배나 빠르다”고 밝혔다. 부피도 원래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10이라고 하면, 건조된 쓰레기는 1~2 정도로 줄어든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웅진은 정수기처럼 월 단위 사용료를 내면 빌려주는 렌탈 방식으로 이 제품을 보급할 계획인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웅진 관계자는 “출시 발표 이후 각 지점에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격정책을 정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영이앤비(E&B)도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음식물처리기 ‘다비니’를 새롭게 내놨다. 이 제품은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발효, 소멸시키는 제품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최고 99.7%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가격은 75만원.


지난해 ‘비움’이라는 브랜드로 음식물 처리기를 내놓은 린나이코리아도 전국에 구축한 18개 전문점을 올해 중으로 30개까지 늘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 나갈 예정이다. 비움은 45℃의 열풍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켜 주는 제품으로, 부가기능을 최소화하고 건조 기능에 초점을 맞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린나이코리아는 설명했다. 가격은 40만원대 중반.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 이상 늘어나고 있다”며 “주문이 몰려 재고가 동이 날 지경”이라고 전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음식물처리기는 대략 10만대 정도가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음식물 처리기 시장 규모가 앞으로 3년 이내에 비데와 비슷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소업체들이 앞다퉈 관련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가 잘 이뤄지는지 등을 감안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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