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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16 10:44 수정 : 2018.08.16 11:08

차량용 소화기. 티몬 제공

티몬, 지난 2주 분석…매출 33배 뛰어
비상탈출망치·안전삼각대도 판매 늘어

차량용 소화기. 티몬 제공
연이은 베엠베(BMW) 차량 화재 사건으로 자동차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량용 소화기를 비롯한 자동차 안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자동차 화재에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상거래 업체 티몬은 “베엠베 화재 사건이 본격적으로 보도된 지난 2주(1일~14일) 동안 차량 안전 관련 제품 매출을 집계했더니, 차량용 소화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배(324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소화기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 안전용품도 크게 매출이 늘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다른 차량에 사고를 경고해줄 수 있는 안전삼각대와 비상탈출망치도 같은 기간 동안 4배(300%) 이상 늘었다. 또 차량 내부의 온도 상승을 막아줄 수 있는 햇빛가리개(243%)도 잘 팔렸고, 전반적인 차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에 타이어 매출도 덩달아 2배(99%) 뛰었다.

한 제품의 매출이 단기간에 33배 증가한 것은 유통계에선 찾아보기 힘든 ‘기현상’에 가깝다. 티몬 임석훈 스토어 본부장은 “차량용 소화기는 잘 팔리는 기간이 별도로 없는 제품군 가운데 하나인데, 이토록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례적 현상”이라며 “모델과 연식을 가리지 않고 차량 화재 사고가 빈번하자 ‘내 차도 위험하다’하다는 불안감에 차주들이 미리 소화기 등 차량 안전제품을 사놓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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