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1.03 18:10 수정 : 2019.01.03 21:26

전남 목포 2개 주유소 가개장
편의점에 주유 서비스 접목 방침
차별화로 ‘후발주자’ 인식 탈피 노려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점포에서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업종 경계를 무너뜨리며 차별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이마트24는 최근 전라남도 목포 백년대로에 노벨상주유소와 평화상주유소 2곳을 사전개장했다. 주유소 공간에 편의점이 입점하는 기존 형태가 아니라, 편의점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주유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던 공간을 임차해 직영하고, 현대오일뱅크와 이마트24 간판이 함께 내걸리게 된다.

아직 편의점 운영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여성운전자가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해 이용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쌀, 생수 등 무거운 제품을 사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매장 운영 방식이 정해지는 대로 이달 안에 본격 개장하고, ‘석유 판매업 및 연료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씨유(CU)나 지에스(GS)25 등 다른 경쟁사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확보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편의점주유소’는 편의점 업계 4위인 이마트24가 선두주자들과 차별성을 획득하려는 시도라는 풀이가 나온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이마트24 전국 점포수는 3637개 수준으로 업계 1·2위인 씨유(1만3151개)나 지에스25(1만3085개)는 물론,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9553개)에 한참 못미친다. 최근 자율규약 시행으로 다른 업체들 사이에서도 근접출점이 제한받게 된 상황이라 신규 출점 부담이 크다. 공격적 점포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후발주자’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기존 주유소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접객 서비스, 차량 청결 서비스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려는 계획”이라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