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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7 13:41 수정 : 2019.02.07 13:45

옥션, 12월말~1월말 어묵 판매량 13%↓
‘전통 겨울간식’ 호빵·찐빵 11%↑ 그쳐
도넛 204%, 푸딩 63% 등 디저트 인기
덜 추운 날씨 이어지며 겨울 간식 교체

올 겨울 평균기온이 전년도보다 오르는 ‘온화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어묵·핫바 등 전통적인 겨울 간식을 찾는 손길이 주춤하다. 반면 각종 디저트 열풍에 힘입어 도넛·푸딩 등의 판매량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한달간 어묵과 핫바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36%씩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붕어빵 조리도구인 붕어빵 틀·팬 판매량도 31% 줄었고, 호빵·찐빵 등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디저트를 찾는 손길은 눈에 띄게 늘었다. 도넛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4%까지 늘었고, 푸딩·슈(63%), 파이(53%) 등 순서였다. 빵·크래커에 발라먹는 스프레드(371%), 초코·과일시럽 (59%), 과일잼(31%) 등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해외 유명 과자를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캐틀 감자칩, 누텔라 앤고 스틱과자 등 미국 간식(129%), 모찌롤 등 일본 간식(109%), 펑리수, 누가크래커 등 대만 간식(91%) 등은 판매량이 2배 안팎으로 뛰었다.

지난달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가공식품 판매대에 어묵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다른 유통채널 매출을 살펴봐도 비슷한 추이가 나타났다. 편의점 씨유(CU)는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간 도넛·푸딩·케이크 등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221.9% 올랐지만 호빵과 어묵 매출 증가율은 각각 9.9%, 10.4%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에스(GS)25의 경우 같은 기간 즉석 어묵 매출은 61.8% 늘었지만, 찐빵은 16.8% 늘어나는 데 그쳐 쿠키(145.0%), 디저트 빵(77.8%), 케이크(34.0%) 등에 못 미쳤다.

머핀 이미지. 옥션 제공
업계에서는 올겨울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며 국물을 곁들이는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에 대한 수요가 예년만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평균기온은 각 1.1도, 0.3도로 전년(12월 영하 0.2도, 1월 영하 2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부터 디저트 열풍이 이어지면서 도넛, 푸딩 등을 찾는 손길이 연중 이어진 것도 겨울 간식 ‘세대교체’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에스25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1~2인 가구 가심비를 겨냥한 미니 케이크 등 상품을 선보이면서 디저트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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