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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13 16:56 수정 : 2019.03.13 17:11

‘교촌치킨’ 창업자인 권원강(68·사진)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프랜차이즈 업계 일부 선두업체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오너리스크’ 최소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권 회장은 13일 창립 28주년 기념행사에서 퇴진을 선언했다. 권 회장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에는 2012년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황학수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권 회장이 1991년 경북 구미에서 창업한 교촌치킨은 간장치킨으로 화제를 모으며 ‘전국구’ 대열에 들어섰다. 2017년 매출은 3188억원으로 업계 1위지만 가맹점 수는 1037개 수준으로, 1000개를 처음 돌파한 2003년과 크게 차이가 없다. 경쟁업체들과 다소 다른 행보다.

권 회장 역시 ‘오너 리스크’를 피하지 못했다. 2015년 권 회장의 6촌 동생인 권순철 상무가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지난해 공개돼 권 회장이 사과문을 냈다. 업계 일각에서는 권 상무가 사건 직후 퇴사했다가 복직한 사실이 알려지며 ‘교촌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이 권 회장의 퇴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권 회장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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