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0 09:56
수정 : 2019.07.10 19:49
닭·전복 등 활용한 전통식부터
사천식·독일식 보양음식도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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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 서울의 보양식 디너세트. 파크하얏트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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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가 삼복 더위를 맞아 보양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계탕 같은 전통의 보양식부터 다른 나라에서 먹는 보양식, 보양식 선물세트 등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식당을 갖춘 호텔들은 닭이나 해산물을 활용한 한국식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닭, 장어, 전복 등으로 구성된 보양식 디너세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초계탕, 전복 등에 소고기를 졸인 삼합장, 장어구이, 코코넛 생강 타피오카까지 총 4코스(1인당 9만원)로 이뤄졌으며 8월22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파크하얏트는 “전통 건강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 메뉴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호텔롯데의 한식당 ‘무궁화’에서는 여름철 해삼, 낙지, 인삼 등이 들어간 인삼 해삼증(5만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여름철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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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이열치열 프로모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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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보양식을 선보이는 곳들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중식당 ‘금룡’은 8월30일까지 사천식 매운 요리를 보양식으로 내놓은 ‘이열치열 프로모션’(평일 점심 기준 5만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식 고추씨 기름으로 볶은 전복관자 요리 등 6가지 메뉴로 구성됐으며, 여름철 특별메뉴로 마라탕 및 중국식 꽈배기(4만원) 등도 판매한다.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 서울은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주중 점심 기준 10만5000원)를 통해 8월 말까지 중국 보양식인 북경식 오리구이, 일본의 보양식 장어 덮밥, 아스파라거스에 홀랜다이즈 소스를 곁들여 먹는 독일식 보양식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슈파겔)’ 등을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식자재의 맛과 식감을 살린 한국·중국·일본·독일의 대표 보양식 메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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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황제치킨 세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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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선물세트나 테이크아웃 보양식도 출시됐다. 호텔신라는 전복 삼계탕(9만9000원), 민어 건정(17만원) 등 보양식 선물세트를 8월6일까지 판매하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특허 출원 받은 염지 기법을 활용해 만든 ‘황제치킨 세트’(5만9000원)를 8월 말까지 선보인다. 호텔 쪽은 “국내 고객에게 친숙한 닭을 사용했으며 이색 보양 메뉴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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