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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3 13:33 수정 : 2019.09.23 17:00

다음달 개장하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다음달 파르나스 ‘나인트리’, 메리어트 ‘목시’ 나란히 개장
“인사동 인근 찾는 관광객 늘면서 호텔 인기 부지로 떠올라”

다음달 개장하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근에 3~4성급 호텔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인근 삼청동·익선동 등을 찾는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데다, 명동·광화문 쪽 호텔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인사동이 호텔 인기부지가 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다음달 21일 3성급 부티크 호텔 ‘목시 서울 인사동’을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인근에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16층 높이로 스탠더드 객실 140개, 장기투숙객을 위한 스위트 객실 3개로 이뤄져 있으며, 루프톱 바 등을 갖추고 있다.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첫선을 보인 뒤 전세계 40여 지점을 낸 ‘목시’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다.

지에스(GS)그룹 계열의 파르나스호텔도 다음달 9일 비즈니스호텔인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사동길 문화의 거리에 위치하며 6층부터 13층까지 객실 301개와 루프톱 바,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셀프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키오스크와 셀프 라커룸 등을 도입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경복궁·조계사가 가까이 있으며 최근 주목받는 지역인 익선동·삼청동·통의동 등과 인접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익선동 등으로 젊은층과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면서 인근 인사동이 비즈니스급 호텔 용지로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선동은 골목길을 따라 한옥이 밀집한 가운데 카페·음식점 등이 인기를 끌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초 발표한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포함되는 등 신흥 상권으로 부상했다. ‘목시 서울 인사동’ 관계자는 “인사동 쪽은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익선동·삼청동과 가까워 고객이 많이 유입되는 곳”이라며 “외국인 관광객과 2030세대가 주 고객층이 될 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이 비즈니스호텔로 포화상태라는 점도 인사동에 호텔들이 들어서게 된 배경이다. 2017년 ‘사드 파동’ 이전 명동에는 롯데시티호텔명동·엘세븐(L7) 명동·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알로프트 서울 명동 등 국내외 호텔 체인들의 비즈니스호텔이 우후죽순 들어섰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동 등 주요상권에 호텔이 밀집한 데다 인사동 주변이 내외국인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호텔업계가 인사동을 주목하고 있는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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