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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5 11:42 수정 : 2020.01.15 15:56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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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생감자 스낵 ‘포카칩’과 ‘스윙칩’이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각국의 입맛과 성향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감자 스낵 ‘포카칩’과 ‘스윙칩’이 한국·중국·베트남에서 합산 매출 2천억원, 누적 판매량 3억8천만봉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오리온의 설명을 보면,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포카칩과 스윙칩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4%, 19% 늘어난 219억원, 158억원을 올렸고 같은 해 중국의 스윙칩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830억원이었다고 한다. 이중 포카칩은 베트남 현지 생감자 스낵 부문에서 3년 연속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두 과자의 매출이 각각 724억원,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5%가량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감자칩의 국외 매출 호조는 각국의 과자 시장 성장과 오리온의 현지화 전략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의 지난해 분석을 보면, 베트남 과자 시장은 매년 평균 5~6%씩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과자 시장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오리온은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게 생감자 스낵을 출시한 게 매출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김맛을 비롯해 김치맛, 스테이크맛 등을 개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젊은층이 감자 본연의 담백함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에 착안해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오이맛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잡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오리온의 해외시장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해외시장의 영향으로 5300억원,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29.4% 늘어났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중국의 이른 춘절, 베트남에 출시한 신제품 효과” 등의 영향으로 이 회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571억원, 1051억원으로 전망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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