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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07:03 수정 : 2005.01.06 07:03

대기업과 비교하면 8분1 수준

미국 상업은행의 절반수준 불과

작년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한 은행권의 영업실적은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은행연합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1~9월 은행권의 당기 순이익은 5조6천억원으로 종전까지 사상 최고였던 지난 2002년의 5조836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연간으로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연간 순익 전망은 전년의 1조8천억원에 비해 무려 288.9%나 증가한 것으로 은행이 기업과 가계 등 고객으로부터 과다한 이익을 취득했다는 지적을 받기에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는 자산대비 이익률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인자기자본순이익률(ROE)로 비교할 때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ROA는 작년 9월 현재 0.7%로 생명보험 2.2%, 손해보험 3.5%, 증권 1.1%등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20~63% 수준에 불과했으며 ROE는 13.6%로 생명보험 31.1%,손해보험 24.0% 등에 비해 턱없이 낮았고 증권의 3.9%에 비해서는 높았다.

또 ROA는 미국 상업은행의 1.3%에 비해 절반 정도에 머물렀고 ROE도 미국 상업은행의 14.0%보다 낮았다.

더욱이 지난 2001~2003년 은행권의 ROA는 평균 0.5%로 같은 기간 대기업의 4.1%에 비해 8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2.0%에도 크게 못미쳤고 ROE는9.2%로 중소기업 6.2%보다는 높았지만 대기업 평균 9.9%보다는 낮았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권의 수익성은 다른 금융업종과 제조업, 선진국 은행과비교할 때 높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비이자수익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익성 강화로 가계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일시에 크게 위축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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