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6 16:51 수정 : 2005.01.06 16:51

외환거래 전문가들은 지난 2001년 이후 달러화대비 50% 이상 절상된 유로화는 정점에 이르렀다면서 동(東)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통화 전문가들이 아시아가 올해의 큰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큰 폭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는 급속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아시아 증시는 외국 자본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시아 국가의 통화는 상대적으로 완만히 절상됐다는 이유에서다.

신문은 단지 일본의 엔화만이 지난 3년 간 달러화에 대해 28% 절상된 반면 나머지 아시아 통화들은 10∼15% 절상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부분의 아시아 각국 정부가 그런 방향을 원했기 때문으로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자국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종종 외환시장에 개입해 자국 통화를 약화시키고 투기꾼들을 몰아내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올해는 좀 완화되고 좀 더 큰 폭의 통화절상이 이뤄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JP 모건체이스의 외환전문가 레베카 패터슨은 "올해는 유럽보다 훨씬 더 아시아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만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만일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위해 개입할 경우 나머지 아시아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과거처럼 자국 통화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를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이런 압력이 없다면 다른 아시아 은행들은 외환시장 개입을자제할 것이라면서 강한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금리인상을 연기시켜주는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 위안(元)화 절상 관측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자국통화 절상에 더욱 여유를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