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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18:10 수정 : 2005.01.06 18:10

삼성전자 최지성 총괄사장

삼성전자가 올해 디지털 텔레비전 세계 1위를 바탕으로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일본의 소니, 마쓰시타와 함께 ‘글로벌 톱3’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5일(현지시각) 국제가전쇼(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시장의 경우 3천달러(약 300만원) 이상의 고가 디지털 텔레비전에서는 이미 소니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미 세계 1위인 디지털텔레비전을 비롯해 비디오, 프린터, 모니터 등 6대주력 상품을 모두 세계 3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베스트바이와 시어스, 서킷시티 등 미국 3대 유통사에 텔레비전을 동시에 공급하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소니, 마쓰시타 뿐”이라며 “디지털미디어 시장에서는 텔레비전 1위 싸움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피디피와 엘시디(LCD) 텔레비전, 엘시디 모니터 등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는 102%의 성장률로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모두 12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이런 고급화, 공격화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타이 등 전략국가의 매출을 지난해 52억달러(약 5조2천억원)에서 올해 66억달러(약 6조6천억원)로 26%를 높일 것”이라며 “달러화 하락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현지화 전략에 맞추기 위해 현지화 생산비중을 90% 정도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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