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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07:49 수정 : 2005.01.10 07:49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말 신입사원 채용에서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200여명을 모조리 탈락시켜 국내 최대 이동통신회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10일 SK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신입사원 채용에서 한국 및 미국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200여명이 이 회사에 지원해 이중 10명 가량이 2차 면접을 통과했으나 결국 최종단계에서 전원 탈락했다.

SKT는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한 1만명중에서 120명을 선발했다.

이번 채용에 지원했던 한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는 “한두명은 합격할 줄 알았는데 모조리 낙방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이럴줄 알았으면 자격증 소지 사실을숨기고 차라리 일반 사무직에 지원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SKT 관계자는 “회계사 자격증을 소지한 응시자들은 회계 또는 자금 관련 부서에서 근무해야 하는데 이 부문의 채용인원이 너무 적었다”며 “그렇다고 자격증 소지자를 아무 부서나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회계사 전원 탈락은 통신업계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SKT 외에 다른 통신업체도 비슷하다.

KT[030200]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신입사원 전형에서 응시한 국내 공인회계사 98명 중 2명을 뽑았다.

모두 8천100명이 응시해 통신업계에서 가장 높은 1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KTF[032390] 신입사원 모집에서는 미국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 43명 중 2명이 최종합격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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