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와 팬택앤큐리텔[063350]은 이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중 400만-700만화소에 이르는 모델들을 출시해 본격적인 고화소경쟁에 돌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700만 이상 화소의 카메라폰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제조 `빅3'가 만드는 휴대전화의 카메라 성능이멀지 않은 장래에 1천만 화소에 이르러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상반기중 600만화소 이상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일본 캐논의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6메가픽셀 카메라폰은 물론 소니의카메라폰 모듈을 이용한 700만화소 카메라폰도 연내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앤큐리텔도 "1분기중 400만 및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에 7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폰을 내놓는 등카메라폰 부문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500만화소 카메라폰 SCH-S250이 12월 한달동안 4만대가 팔려 나갔다"면서 "출시 직후부터 이처럼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매우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특히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같은 인기를 예상하지 못해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실정"이라고 실토했다.
SK텔레콤[017670] 대리점의 한 직원도 "가격이 비싸 물량을 조금만 가져다 놓았는데 금방 다 팔려 나갔다"면서 "이제는 대기하는 사람까지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급 부족은 이 제품이 예상밖의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와 일본의 아사히 펜탁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CCD방식의 500만화소 카메라폰 모듈을 제때 공급받지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100만원에 육박(98만원)하는 500만화소폰이 의외의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데 대해 200만, 300만화소 카메라폰들이 기대보다 화질이 떨어지는것으로 확인되면서 카메라 기능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아예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500만화소폰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대용 기기의 특성상 '과시용'으로 최고 화소의 카메라폰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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