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은 세계은행 총재 후임자로 스탠퍼드대 교수 출신인 존 테일러 재무차관과 제약회사 엘라이 릴리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글로블 에이즈 담당 대사인랜들 토비어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총재 후보로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의 교역질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WTO 사무총장 자리는 정형화된 선출방식을 갖고 있지만 99년 사무총장 선출 때부터 선진국과 개도국 진영으로 갈라져 치열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럽은 파스칼 라미 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밀고 있고 미국도 우호전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개도국 진영에서는 카를로스 페레스 델 카스틸요 전 우루과이 WTO 대사,루이스 펠레페 코레아 브라질 WTO 대사, 자야 크리슈나 쿠타레 모리셔스 외무장관이도전장을 던졌다. 선진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OECD 사무총장은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덜한 인물이 선택되는 경향이 있지만 역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출신인 존스턴 총장은 최근 이례적으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음에도 연임의사가 없다며 차기 총장은 회원국간 합의와 조율을 통해 원만하게 선임할 것을촉구하는 서한을 회원국들에 발송했다. 존스턴 총장은 지난 96년 취임한 이래 2기를 연임했으나 첫 취임을 앞두고 프랑스가 장 클로드 파이예 당시 총장의 임기 연장을 주장하며 버티는 바람에 18개월이지난 뒤에야 총장 자리에 오르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존스턴 총장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후임자가 가능한 빨리 원만하게 합의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나친 경쟁을 피할 것을당부했다. (런던/연합뉴스)
경제일반 |
WTO등 3대 경제기구 수장자리 놓고 글로벌 각축전 |
세계은행·WTO·OECD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세계경제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3대 국제경제기구의 수장 자리를 놓고 국제사회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는 5월, 수파차이 파닛차팍 WTO 사무총장은 8월 그리고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은 내년 6월에 각각 임기가 만료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굵직한 국제경제기구 수장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세계 각국이 벌써부터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이전투구'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WTO 사무총장과 OECD 수장 인선은 예나 지금이나 경쟁이 심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에는 전통적으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맡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이 지명하는 묵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번 인선에서 카이오 코흐 베저 독일 재무차관을 IMF 총재로 영입하려던 유럽의 계획이 미국의 저지로 무산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유럽이 미국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에 딴지를 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미국은 세계은행 총재 후임자로 스탠퍼드대 교수 출신인 존 테일러 재무차관과 제약회사 엘라이 릴리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글로블 에이즈 담당 대사인랜들 토비어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총재 후보로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의 교역질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WTO 사무총장 자리는 정형화된 선출방식을 갖고 있지만 99년 사무총장 선출 때부터 선진국과 개도국 진영으로 갈라져 치열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럽은 파스칼 라미 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밀고 있고 미국도 우호전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개도국 진영에서는 카를로스 페레스 델 카스틸요 전 우루과이 WTO 대사,루이스 펠레페 코레아 브라질 WTO 대사, 자야 크리슈나 쿠타레 모리셔스 외무장관이도전장을 던졌다. 선진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OECD 사무총장은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덜한 인물이 선택되는 경향이 있지만 역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출신인 존스턴 총장은 최근 이례적으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음에도 연임의사가 없다며 차기 총장은 회원국간 합의와 조율을 통해 원만하게 선임할 것을촉구하는 서한을 회원국들에 발송했다. 존스턴 총장은 지난 96년 취임한 이래 2기를 연임했으나 첫 취임을 앞두고 프랑스가 장 클로드 파이예 당시 총장의 임기 연장을 주장하며 버티는 바람에 18개월이지난 뒤에야 총장 자리에 오르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존스턴 총장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후임자가 가능한 빨리 원만하게 합의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나친 경쟁을 피할 것을당부했다. (런던/연합뉴스)
현재 미국은 세계은행 총재 후임자로 스탠퍼드대 교수 출신인 존 테일러 재무차관과 제약회사 엘라이 릴리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글로블 에이즈 담당 대사인랜들 토비어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총재 후보로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의 교역질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WTO 사무총장 자리는 정형화된 선출방식을 갖고 있지만 99년 사무총장 선출 때부터 선진국과 개도국 진영으로 갈라져 치열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럽은 파스칼 라미 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밀고 있고 미국도 우호전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개도국 진영에서는 카를로스 페레스 델 카스틸요 전 우루과이 WTO 대사,루이스 펠레페 코레아 브라질 WTO 대사, 자야 크리슈나 쿠타레 모리셔스 외무장관이도전장을 던졌다. 선진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OECD 사무총장은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덜한 인물이 선택되는 경향이 있지만 역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출신인 존스턴 총장은 최근 이례적으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음에도 연임의사가 없다며 차기 총장은 회원국간 합의와 조율을 통해 원만하게 선임할 것을촉구하는 서한을 회원국들에 발송했다. 존스턴 총장은 지난 96년 취임한 이래 2기를 연임했으나 첫 취임을 앞두고 프랑스가 장 클로드 파이예 당시 총장의 임기 연장을 주장하며 버티는 바람에 18개월이지난 뒤에야 총장 자리에 오르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존스턴 총장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후임자가 가능한 빨리 원만하게 합의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나친 경쟁을 피할 것을당부했다. (런던/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