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
소리바다 “합법적 서비스 위해 노력” |
P2P(Peer to Peer, 개인대 개인) 방식 음악파일공유서비스 '소리바다'의 양정환(30) 사장은 12일 법원의 소리바다 저작권 침해방조혐의 무죄 판결과 관련해 앞으로 합법적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판결로 오랜 짐을 덜게 돼 좋기는 하나 이용자들이 판결을 '온라인 음악은 계속 공짜'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현재 음악업계의 상황이 매우 안 좋은 것이 사실"이라며 "음악업계등 음악관련 권리자와 이용자의 권익을 모두 충족시키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리바다는 지난달부터 P2P 다운로드를 포인트제로 바꾸고 합법적 MP3 파일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MP3#'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MP3 한 곡을 구입하면 P2P 다운로드를 1주일간 무제한 이용할수 있게 해 P2P 이용자들을 MP3 유료 구입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양 사장은 설명했다.
양 사장은 "P2P를 쓰는 만큼 음악 권리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용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며 "소리바다가 무분별한 곳이 아니라 음악 권리자들을 존중하는 곳임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MP3#이 제공하는 곡 수가 많지 않으나 당분간 MP3#에 집중해 유료 MP3 판매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음악 권리자들을 설득하고 앞으로 부분 유료화 등 합법적서비스 모델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양 사장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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