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영상용 ‘블루페이즈’·원형 엘시디 첫선
삼성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SID 2008)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별도의 기술 적용없이 240Hz 이상 초고속 영상 구현이 가능한 ‘블루 페이즈 방식’을 적용한 15인치 엘시디(LCD) 패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학계와 업계 일부에서 블루 페이즈 방식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완성된 개발 제품으로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이다. 블루 페이즈 방식은 기존 방식과 달리 액정 구조가 배향막(액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얇은 막)없이 자발적으로 배열을 하고 빛이 액정을 통과할 때 굴절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이날 업계 최대인 6.0인치 타원형 엘시디와 1.4인치 원형 엘시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엘시디는 사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디스플레이가 제작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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