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넘치면 뒤부터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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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작년보다 2단계 하락 |
세계경제포럼(WEF)이 운영하는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14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조사 대상 55개국 가운데 31위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의 29위보다 두 계단 낮은 것이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의 국가경쟁력 평가는 고전적 시장주의 철학에 바탕을 두고 기업 경쟁력을 지원하는 국가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평가방식에서도 기업경영자들에 대한 설문조사에 크게 의존하는 평가다. 조사대상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신흥공업국, 일부 시장경제 참여국이 포함된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08년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미국을 100으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경쟁력지수를 61.5로 매겼다.
미국, 싱가포르, 홍콩으로 이어지는 1~3위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타이가 6계단 오른 27위로 평가됐다. 오스트레일리아(7위)와 대만(13위)이 다섯 계단, 말레이시아(19위)는 네 계단 높아졌다. 일본은 24위에서 22위로 올랐다. 반면 최근 고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15위), 인도(27위)는 두 계단씩 떨어졌다.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 효율성’ 부문이 31위에서 37위로 크게 떨어지며 전체 순위를 끌어내렸다.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으로 이뤄진 정부 효율성 부문 세부평가는 노동규제(54위) 등 7개 항목에서 42~54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 인프라 구축 부문(21위) 부문도 두 계단 떨어졌으나, 경제 성과(47위)와 기업효율성(36위) 부문은 두 계단씩 올랐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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