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15 20:04
수정 : 2008.05.15 20:04
기초소재·고려시멘트 합병
하이마트 인수 뒤 유동성 위기설이 나돈 유진그룹이 유진기업 등 3개사 합병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등 경영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서울증권, 로젠택배, 하이마트를 잇따라 인수해 화제가 됐다.
유진그룹 주영민 전략담당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하이마트 인수 뒤 유진기업의 차입금 증대로 유동성 악화설이 나돌아,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건전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기초소재, 고려시멘트 등 건자재 관련 회사를 8월1일부로 레미콘회사인 유진기업에 합병하기로 했다. 회사 쪽은 합병으로 물류 통합 운용, 시멘트·레미콘의 원자재 수직계열 효과를 극대화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은 또 올해 안에 유휴 부동산과 주식 등의 매각으로 총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주 사장은 “매각 대상 자산은 올해 안에 충분히 팔 수 있으며, 매각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유동성 위기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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