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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자회사 22곳 구조조정 검토 대상 |
한국토지신탁과 주택관리공단, 한국자산신탁 등 공기업 자회사 22곳이 민간매각이나 청산 등 구조조정 검토대상에 올랐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공기업 자회사 65곳에 대한 감사를 벌여 15개는 매각을 통해 민영화하고 5개는 조직 및 기능을 축소하며, 2개는 폐지 후 모기업 흡수 또는 청산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기획재정부에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의서에 기획재정부가 의견을 실어 회신하면 감사원은 감사위원회를 열어 공식 감사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감사원의 1차 의견에서는 매각을 통한 민영화 대상으로 한국자산신탁, 주택관리공단, 한국토지신탁, 한국건설관리공사, 하이플러스카드, 한국기업데이터, 항만기술단, KL-Net, 부산신항만, SKCTA, 선광종합물류, 안산도시개발, 한국CES, 중소기업유통센터, SBC인증원 등이 거론됐다.
조직 및 기능 축소 대상 회사는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채권관리센터(4개), 증권예탁결제원 지원(5개),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병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지사 및 지소(8개) 등이고 경북관광개발공사와 인천공항에너지는 청산검토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고 감사원의 공식 감사 절차도 아직 남아있어 공기업 자회사들의 구조조정 방향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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