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5.19 18:58 수정 : 2008.05.19 18:58

4.9→5.9%…내수기업은 제자리
올 환율올라 수익성 격차 커질듯

지난해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의 수익성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19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25억원 이상 기업 5149개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07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2006년 6%에서 2007년 9.5%로, 영업이익률은 5.2%에서 5.5%로 상승했다. 그러나 영업수지가 적자인 회사도 21.4%에서 21.6%로 증가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도 29.23%에서 30.93%로 늘어났다. 이는 100개 기업 중 31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업의 수익성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3210개 제조업체 가운데 수출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 4.9%에서 2007년 5.9%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내수기업은 5.7%에서 5.9%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년도 955.5원에서 929.2원으로 하락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리란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영업외수지 등을 감안한 순이익률(세전)은 격차가 더 커졌다. 수출기업이 5.8%에서 7.1%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5.8%에서 5.7%로 오히려 하락했다. 한국은행 조필호 기업통계팀 차장은 “원화 강세임에도 수출물량이 늘고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수출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올들어 인위적으로 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어 수출 및 내수 기업들의 수익성 격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현재 1043.21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 가량 오른 상황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들은 채산성이 좋아지지만 내수기업들은 수입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성 격차도 커졌다. 영업이익률이 대기업은 2006년 6%에서 2007년 6.7%로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은 4.3%에서 4.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