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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0 19:00 수정 : 2008.05.20 19:00

‘중국 대지진 때도 별 탈이 없었는데….’ 1분기 대규모 적자로 갈 길이 바쁜 하이닉스반도체에 중국 생산기지 ‘정전사고’라는 우환이 겹쳤다.

하이닉스는 20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있는 합작생산법인 에이치엔에스엘(HNSL)의 공장에서 19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각)께 외부 변전소의 송전시설 사고로 전력 공급이 중단된 뒤 반나절을 훨씬 넘긴 20일 오전 2시50분께가 되어서야 전력 공급이 재개됐고 정상 가동을 위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전력 공급이 중단되자 즉시 공장 내 비상전력공급장치가 작동됐다”며 “작업이 중단된 웨이퍼도 세정작업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웨이퍼 피해와 함께 공장 내 청정도를 다시 높이기 위해 하루 내지 이틀 정도 시간이 필요해 하이닉스 쪽은 최대 1600만~1800만 달러의 매출액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시 공장은 하이닉스 디램 생산의 핵심 전략기지 가운데 하나로, 하이닉스와 뉴모닉스의 공동 투자로 설립됐으며 하이닉스의 전체 디램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생산한다.

이 공장은 200㎜ 웨이퍼의 C1 라인과 300㎜ 웨이퍼 C2 라인으로 구성돼 있고 각각 생산량이 6만장과 10만장 규모다. 지난주 쓰촨성 대지진 때는 흔들림과 일부 장비에서 경고음만 울렸을 뿐 큰 피해 없이 지나갔었다.

하이닉스는 최근 낸드플래시 생산 투자를 줄이고 디램의 생산성 향상에 투자를 늘리기로 하며, 우시 공장의 C2 라인에 투자를 집중키로 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 영업손실 4820억원을 기록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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