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20 19:06
수정 : 2008.05.20 19:06
음성에 태양전지 공장 준공
내년까지 3000억 투자 계획
현대중공업이 충청북도 음성에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태양광발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은 태양광발전 사업에 내년까지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오전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에서 태양광발전 공장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박수광 음성군수,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최길선 사장 등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했으며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의원과 함께 김종률 의원, 송광호 국회의원 당선자 등 지역 정치인도 모였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2월부터 34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이 공장은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각각 연간 30㎿씩 생산하게 된다. 이는 주택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준공식과 함께 제2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체결했으며 오는 2009년까지 3천여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연 330㎿까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은 올해 1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2 공장이 완공되는 2010년에는 10배 가량 늘어난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산 규모를 늘려 2014년까지 이 분야에서 세계적 업체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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