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21 18:54
수정 : 2008.05.21 19:05
대한상의, 국외법인 둔 365곳 조사
투자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투자에 따른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기업들은 가장 선호하는 투자 대상국으로 중국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기준 1천대 기업 가운데 국외법인을 두고 있는 3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 조사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1.5%가 ‘향후 3년간 국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투자 진출 여부와는 관계없이 ‘앞으로 3년내 가장 유망한 투자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을 꼽은 기업이 39.3%로 가장 많았다. 미국(12.8%)과 베트남(9.6%), 중동(9.0%), 유럽(7.5%), 인도(6.2%)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 대상국으로 중국이 가장 유망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를 ‘값싼 노동력’(54.5%)과 ‘시장의 성장성’(44.6%) 순서로 꼽았다.
하지만 정작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거둔 사업실적은 이러한 기대와는 사뭇 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투자국별 ‘2007년 사업실적 만족도’(5점 만점)를 물어본 결과, 중국과 미국은 각각 3.33과 3.40에 불과했고, 싱가포르(3.57), 베트남(3.56), 유럽(3.56) 등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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