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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2 16:32 수정 : 2008.05.22 16:32

경유값 2천원 육박 주유소 등장

수송에 어려움이 있는 낙도지역도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고급 휘발유도 아닌 무연 보통휘발유를 ℓ당 2천원 이상에 사서 써야 하는 시대가 닥쳤다.

휘발유가격 추월이 예상되는 경유도 ℓ당 1천900원대에 이르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판매가 기준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S주유소는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25원으로 등재됐다.

강남지역은 보통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넘은 곳이 7곳이나 나타났다. 강남구 논현동 K주유소와 삼성동의 O 주유소는 보통 휘발유 가격이 나란히 ℓ당 2천13원씩을 기록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1천999원으로 등재된 주유소도 3곳이었다.

강남구 주유소 전체의 평균 가격은 ℓ당 1천957원으로 하루 사이 30원이 뛰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 석유제품 시장의 휘발유 가격과 2∼3주의 시차를 두고 연동되는 상황에서 4월 넷째 주와 다섯째 주 배럴당 12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던 국제 휘발유 시세가 지난 20일에는 배럴당 130달러선에 이를 정도로 강하게 오르고 있어 보통 휘발유가 ℓ당 2천원을 넘는 주유소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경유 가격 역시 이 지역 평균이 ℓ당 1천923원으로 하루만에 51원이 상승하며 1천900원선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청담동 A주유소는 ℓ당 경유가격이 1천999원으로 2천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경유가격이 ℓ당 1천950원을 넘은 주유소가 19곳으로 크게 확산됐다.

특히 국제 석유시장에서 경유가격이 치솟아 정유사들의 경유 출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조만간 ℓ당 2천원선을 넘는 경유도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에쓰오일이 이미 지난 19일부터 경유 출고가격을 휘발유보다 ℓ당 5원 비싸게 책정한 데 이어 GS칼텍스도 21일 경유를 휘발유보다 34원 높은 가격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제 석유시세뿐 아니라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석유제품 가격의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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