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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5 09:02 수정 : 2008.05.25 09:02

원유 도입가 배럴당 110달러 육박 예상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이달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원유 도입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연간 전체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5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1천579억2천137만달러였고 수입은 1천685억8천346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06억6천209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06억6천446만7천 달러, 수입은 250억6천67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 적자는 43억9천620만3천 달러 였다.

수출이 월말에 집중돼 있어 이달 전체 무역적자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수지가 흑자로 반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월별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 8억6천563만 달러, 올해 1월 38억9천869만9천 달러, 2월 12억9천826만4천 달러, 3월 8억7천412만8천 달러, 4월 1억9천479만6천 달러였고 이달에도 적자를 기록하면 6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진다.


무역적자가 지속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유가의 급등세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원유 수입은 물량의 경우 지난해 동기와 비슷하지만 수입액은 270억1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9.0% 증가했다.

특히 이달에는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로 지난달 배럴당 99.18달러였던 원유 도입단가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월의 원유 수입단가가 지난달보다 배럴당 10달러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추정이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오일 머니'가 넘쳐나는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이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82억8천7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39.6% 늘어났지만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은 318억3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확대돼 수입 증가율이 수출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중동에 대한 무역적자도 235억5천1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76.1%(101억7천4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중동에 대한 무역적자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62억6천600만 달러)의 4배에 가깝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달에는 월말 수출 호조로 무역적자가 거의 메워졌지만 5월에는 유가 부담이 더 커져 4월보다 무역적자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상원 김종수 기자 lee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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