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김밥 16%↑…개인서비스 물가 52개월만에 최고치
지난해 12월 전년동월대비 1.7% 상승에 그쳤던 외식 물가가 5월엔 4.3%나 오르는 등 올들어 외식 가격 상승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외식에 학원비, 여행비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5월에 전년동월대비 4.4% 올라, 5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6일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은 1월 2.2%에서, 3월 3.4%, 5월에는 4.3%로 높아졌다. 특히 서민과 청소년이 많이 먹는 라면(16.2%), 김밥(16.1%), 아이스크림(15.0%), 자장면(14.0%), 피자(13.2%), 짬뽕(12.0%), 볶음밥(9.8%), 칼국수(9.3%), 튀김닭(7.8%) 등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급 외식에 속하는 쇠갈비(1.6%), 스테이크(4.3%), 생선초밥(0.8%) 등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타 개인서비스 가운데는 자동차 학원비(17.6%), 국외 단체여행비(12.6%), 운동경기 관람료(10.2%), 유치원 납입금(8.4%), 골프장 이용료(8.0%), 국제항공료(7.9%), 종합반 대입학원비(7.2%), 보습학원비(6.9%), 보육시설이용료(6.6%), 단과 대입학원비(6.3%)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이동전화 데이터 통화료(-15.4%), 승용차 임차료(-7.1%), 택배 이용료(-4.3%), 피시방 이용료(-3.6%) 등은 떨어졌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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