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09 19:22
수정 : 2008.06.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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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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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터넷 강조…아이폰과 경쟁 예고
삼성전자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세계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무기로, 강력한 피시(PC) 기능까지 갖춘 새 휴대전화 ‘옴니아(사진ㆍ모델명 SGH-i900)’를 개발해 9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윈도우 모바일 6.1 운영체제가 탑재돼 기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액셀 등의 문서 편집이 가능하고 모바일 인터넷 기능이 강조된 스마트폰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햅틱 기술을 적용했으며, 위젯 기능과 손 끝으로 메뉴를 잡아서 끌어올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 기능, 터치패드인 옵티컬 마우스 등을 채택해 사용이 편리한 유저인터페이스(UI)를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전자 쪽은 강조했다.
시장에선 이 제품을 두고 애플이 오는 10일 공개할 예정인 ‘3G 아이폰’과 맞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은 피시 기능과 사용이 편한 혁신적 유저인터페이스를 내세워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쪽은 “내부적으로 터치폰이 전세계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며 “애플과의 경쟁 상품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전체 터치폰 라인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옴니아는 오는 하반기 유럽, 동·서남아시아, 중앙 아프리카, 중남미, 중국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북미 시장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내는 오는 7~9월에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6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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