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09 19:37
수정 : 2008.06.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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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전망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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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기대지수 8.2 ↓
5년7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소비자들이 6개월 뒤 경기상황, 생활형편 및 소비지출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5월 들어 전달보다 8.2 떨어지면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92.2로 집계됐다. 현재의 생활형편 등을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 평가지수도 72.2로 전달보다 7.8 급락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4월 93.8에서 5월 77.9로 무려 15.9 떨어졌다. 경기 기대지수 하락폭은 2002년 10월(18.1 하락) 이후 최대였다. 생활형편 기대지수도 4월 100.1에서 5월 95.0으로 떨어지면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107.3에서 103.8로 내려갔지만 기준치 위에 머물렀다.
소비자평가지수도 전달의 80.0에서 72.2로 떨어졌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가 61.0으로 4월의 72.4보다 11.4 떨어졌고, 생활형편 평가지수는 87.3에서 83.1로 떨어졌다.
6개월 전에 견줘 현재 자산 가치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 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100.2→101.3), 토지 및 임야(101.2→102.5), 주식 및 채권(85.7→89.5)은 올랐으나, 금융·저축(96.7→96.0)은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변수로 ‘유가 등 물가’(75.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수출.환율’(8.0%), ‘국내소비’(5.2%) 등을 꼽았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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