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 하반기부터 소수지분 매각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8일 “산업은행 민영화와 병행해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민영화도 지체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선경제포럼’ 초청 강연에서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가운데 소수 지분(23%)의 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2009년부터 금융시장 여건을 봐가며 지배지분의 매각에 착수하겠다”며 “2008~2010년에는 기업은행의 정부 소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72.97%(예보 소유), 기업은행 지분의 경우 수출입은행·산업은행 보유 지분을 포함해 67%를 갖고 있다.
전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은행들 가운데 우리금융 지분 23%를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매각하기 시작해 현 정부의 임기 안에 민영화를 끝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들 은행의 민영화 과정에서 엄격한 은행 소유 규제 등을 완화해 국내 자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국내 금융회사와 선진 금융회사 간에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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