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19 19:40
수정 : 2008.06.19 19:40
광진공 등 한국기업컨소시엄
광업진흥공사 등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추정 매장량 1억톤 규모의 볼리비아 꼬로꼬로 구리광산에 대한 30년 광산운영권 및 생산물 처분권을 확보했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이재훈 차관이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꼬로꼬로 동광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광업진흥공사와 엘에스(LS)니꼬, 엘지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과 볼리비아 국영광업기업 코미볼사가 참여했다.
한국 쪽은 탐사비용 1천만 달러와 개발비용 2억 달러를 투자하고 30년 동안 광산운영권과 생산물 처분권을 보유하며 이익은 한국 쪽과 볼리비아 쪽이 각각 45대 55로 나눠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볼리비아 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추가 탐사와 타당성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며 탐사결과가 양호할 경우 2012년부터 매년 3만~5만톤 정도 생산할 계획이다.
안철식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꼬로꼬로 광산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확보한 동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생산물 처분권 100%를 확보함에 따라 구리 자주개발률은 4.7%에서 1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볼리비아에서 이례적으로 국제입찰을 거치지 않고 광산운영권과 생산물 처분권 100%를 확보한 것은 자원민족주의를 극복한 성공사례”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볼리비아에 이어 오는 19∼20일 남미의 석유, 가스 부국인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오리노코지역의 광구 확보를 위한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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