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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2 09:53 수정 : 2008.06.22 09:53

'보험 사용인을 아시나요?'

'보험 사용인'이 전통적인 보험 가입자 모집 창구인 보험 설계사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보험 사용인은 설계사와 마찬가지로 고객을 찾아다니며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이들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설계사나 사용인이나 똑같아 보이지만, 자격시험도 따로 치르고 '소속'과 파는 상품의 수가 다르다. 설계사는 특정 보험사에 전속돼 그 회사 보험 상품만 팔지만 사용인은 생명.손해보험 구별 없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두루 파는 독립법인대리점(GA)에 속한다.

보험 설계사는 그동안 보험 계약자를 모집하는 주된 창구 노릇을 해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용어가 됐지만 최근 설계사는 감소하면서 사용인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론 보험 설계사란 말이 보험 사용인으로 대체될지도 모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손해보험 업계의 보험 설계사는 7만3천579명으로 작년 3월의 7만4천540명보다 약 1천명 줄었다. 반면 사용인 수는 2006년 3월 2만7천879명에서 2007년 3월 3만2천628명, 올해 3월 4만7천146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사용인 증가에 힘입어 손보업계 전체적으로는 설계사.사용인이 2006년 3월 10만327명에서 2007년 3월 10만7천168명, 2008년 3월 12만725명으로 증가했다. 물론 아직은 설계사가 사용인보다 더 많다.

사용인의 증가는 여러 보험사 상품을 파는 GA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GA는 소비자들이 여러 상품을 비교한 뒤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설계사 자격시험 합격자가 2005 회계연도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사용인 시험 합격자는 최근 4년간 60%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점도 장차 '보험 사용인'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생명보험업계도 사용인이 설계사보다 더 빨리 늘어나고 있다. 생보업계의 설계사는 2007년 3월 13만1천850명에서 2008년 3월 14만4천324명으로 9.5% 늘었다. 사용인은 같은 기간 4만2천735명에서 5만1천396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17.5%에 달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용인은 생.손보 상품들 두루 팔 수 있다는 장점과 대형 GA의 영업 확대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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