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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4.05 21:17 수정 : 2009.04.05 21:17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08년도 실적(금융업 제외)

1000원 팔아 61원 남겨
순익 전년보다 40% 감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지난해 상장회사들의 수익성은 뚝 떨어지고, 부채는 크게 늘었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634곳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63곳의 2008년도 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들 회사의 매출액은 878조3909억원으로 전년의 710조1786억원보다 23.6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6조3121억원으로 전년의 57조5288억원보다 2.11% 감소했고, 순이익도 31조9839억원으로 전년의 54조1034억원에서 40.88%나 줄어들었다.

금융업을 제외한 기업 552곳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12%로 전년의 7.02%에서 0.90%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상품 1천원어치를 팔아 61.2원의 이익을 올렸다는 뜻이다. 매출액순이익률도 3.26%로 나타나, 전년의 6.66%보다 3.40%포인트 감소했다. 거래소 쪽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손실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크게 늘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들 회사의 부채비율도 차입금 증가 등으로 2007년 말 80.68%에서 지난해 말 99.83%로 19.1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비교대상 563곳 가운데 160곳이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기업 비율이 28.42%로 2007년의 16.94%보다 훨씬 높았다. 10대 그룹 계열사(65곳)의 영업이익은 32조3685억원으로 전년보다 13.95% 늘었으나 순이익은 23조3292억원으로 18.90% 줄었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998곳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878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38%와 22.3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조80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에는 1조315억원 흑자였다. 금융업을 제외한 866곳의 부채비율도 2007년 71.27%에서 지난해 91.28%로 급증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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