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제일반 |
올 실적전망, 금융 ‘맑음’ IT ‘흐림’ |
올해 상장.등록기업 중 IT업종의 영업실적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드는 반면 금융 등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 www.fnguide.co.kr )가 주요 상장·등록업체300개(에프앤가이드300지수 구성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IT업종의 영업이익은 총 14조8천667억원으로 작년(예상치)에 비해 20.7%정도 줄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 2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IT업종의 매출은 5.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융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이 3천593억원으로 20.9% 늘고 순이익과 매출도 각각 29.8%, 11.6%씩 증가하는 등 실적 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 업종과 경기관련소비재 업종도 각각 영업이익이 20.9%, 14.7% 늘 것으로예상됐다.
분석대상 300개 기업 중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IT기업들의 부진으로 인해각각 0.6%,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들의 매출 추정치는 작년보다 4.6% 정도 늘었다.
300개 기업 중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CJ인터넷이 437.6%로 가장 높았고이어 하나로통신(421.3%), LG텔레콤(368.5%), 정소프트(301.1%), 현대중공업(262.6%), 크로바하이텍(219.1%), 케이비티(215.4%), 국민은행(184%), 필링크(171%), GS(149.2%)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고영준 에프앤가이드 리서치팀장은 "올해 300개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증가폭은 2004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나작년 순이익규모가 전년대비 95% 정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IT분야의 이익규모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금융, 제약, 미디어, 소매 등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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