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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8:40 수정 : 2005.01.03 18:40

■ 한국은행, OECD 지표 비교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산 활동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10번째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24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주요 국가 간의 경제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펴낸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국민계정 주요 지표>를 보면,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에서 우리나라는 2003년 말 현재 6061억달러로 멕시코(2002년 6359억달러)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인 셈이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2646달러에 그쳐 2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 순위와 1인당 국민소득의 격차가 큰 것은, 전체 인구는 적지 않지만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은 다른 나라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인당 국민소득 1, 2위인 룩셈부르크(4만8687달러)와 덴마크(3만8835달러)의 경우 국민총소득은 각각 29위, 19위에 불과하다”며 “이들 국가는 그만큼 1인당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들이 벌어들인 소득 가운데 쓸 수 있는 돈의 규모를 나타내는 국내 총처분가능소득(GNDI)에서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수(소득)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노동소득 분배율에서도 우리나라는 최하위권에 속해 있다. 2003년 우리나라의 노동소득 분배율은 59.7%로, 2003년 통계가 확보된 18개 국가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2003년 노동소득 분배율은 2002년(58.2%)과 견줘서는 조금 개선된 것이지만, 외환위기 발생 이전인 1996년의 63.4%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이지원 한은 조사역은 “노동소득 분배율이 나빠진 것은 수치상으로는 소득 대비 분배가 나빠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기업 부문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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