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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9:13 수정 : 2005.01.03 19:13

외부위협 극복 바탕 체질강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일 “외부의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기업 체질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현대증권과 현대엘리베이터 등 6개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어 “지난해는 경영권 분쟁을 슬기롭게 극복한 뜻 깊은 한 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 회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지난해 발표한 ‘2010년 재계 10위 진입’ 목표를 향해 움직여 나간다면 올해는 또다른 의미에서 희망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중장기 경영비전을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2등의 자리에서 벗어나 1등을 향해 도전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비전을 이루기 위해 물류, 기계 및 제조, 금융, 남북경협사업 등 핵심 사업을 세계 1등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언급한 ‘외부 위협’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외국인 지분 매수세로 인한 적대적 인수합병설, 분식회계 등에 휘말린 것 뿐 아니라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포괄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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