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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0 23:14 수정 : 2005.01.20 23:14

전경련 차기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을 방문한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아직 건강·경영에 전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을 찾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1~2년 동안 개인 건강과 기업 경영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이런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을 맡으면 양쪽 모두에 충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한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전했다. 현 부회장은 “그러나 재계의 실질적인 대표가 차기 전경련을 이끌어야 된다고 참석자들이 강권하다시피 설득하자 이 회장은 신중히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다음달 23일 정기총회 전까지 이 회장을 다시 한번 설득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차기 회장직 고사 뜻을 직접 확인함에 따라 후임 회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안으로는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강 회장을 유임시키는 방안과 부회장단 가운데 제3의 인물을 내세우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현 부회장을 비롯해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송인상 효성 고문 등 전경련 회장단과 고문 10명이 참석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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