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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치 크기의 널찍한 액정은 촬영하거나 저장된 사진을 볼 때도 시원스럽다.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액정을 채용해 강한 햇볕 아래서도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을 저장해 가지고 다니면서 전자앨범처럼 활용하는 데도 제격이다. 전용 크래들을 사용하므로, 충전이나 PC와의 연결도 간편하다. 509만화소의 촬상소자(CCD)를 내장해, 휴대하기 간편하면서도 고품질의 사진 촬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캠코더와도 견줄 만한 동영상 촬영 기능이다. 최대 해상도 640×480 모드에서 1초에 30프레임까지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장면을 고화질의 비디오로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하다. 동영상 촬영 기능이 여느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처럼 단순히 맛보기가 아닌 셈이다. 동영상은 화질에 따라 3가지 촬영 모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512MB의 메모리스틱 프로 듀오를 사용할 경우 최고 화질로 약 22분간 저장이 가능하다. 일반 디지털 캠코더에 비하면 짧지만, 업무용으로 참고할 만한 장면을 짧은 동영상 클립으로 만들어 보관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또한 스테레오 녹음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감이 넘치는 장면을 기록할 때 더욱 유용하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동영상 촬영 중에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촬영한 사진의 앞뒤 상황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주는 하이브리드 녹화 기능도 DSC-M1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이 찍히기 전과 후의 장면을 각각 5초와 3초 동안 동영상으로 함께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고화질로 자료용 사진을 촬영하면서 주변 상황이나 정황 등을 함께 기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줌 기능은 광학 3배줌, 셔터 속도는 촬영 모드에 따라 다르지만 1~1/1000초까지 지원한다. 촬영모드는 자동과 9가지의 장면촬영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렌즈는 칼짜이즈의 바리오 테사 렌즈를 탑재했다. 수동촬영 모드가 없는 것과 렌즈 밝기가 F3.5~4.4로 약간 어두운 것이 아쉽지만, 항상 정장을 해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의 디지털 파트너로는 손색이 없다. 어느 곳을 가든, 누구를 만나든 소중한 정보가 될 만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능력’이다. DSC-M1은 바로 그런 능력을 배가시켜 줄 훌륭한 디지털 도우미가 아닐까 싶다. 김달훈/ 객원기자 bergkamm@empal.com 미래를 여는 한겨레 경제주간지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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