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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4 17:51 수정 : 2005.02.04 17:51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

“자사주 매입도 검토”

“잉여 자산 매각을 통해 새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늘리고 재무 구조도 개선해, 회사 매각에 대비하겠습니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기세력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 무수익 또는 저수익 자산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매각해 투기세력의 접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잉여 자산 규모가 매출 채권까지 포함해 2조원 안팎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1조원 정도를 연내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매각 대상 자산으로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의 예를 들었다. 하노이 대우호텔은 시가가 1억2천만달러 정도지만 경영권 웃돈까지 더해 1억5천만달러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렇게 생긴 돈으로 우선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수익성 높은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여력이 되면 대주주 동의를 전제로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회사 매각과 관련, 시장 원리에 따라 건실한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종업원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박 사장은 “종업원지주회사가 최선책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차선책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건설업계의 땅 매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판교새도시 아파트 용지 입찰에 대해서는 “입찰에 참가하겠지만 절대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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