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1 11:33
수정 : 2019.1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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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공사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 형태 도입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72시간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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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인력충원 등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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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공사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 형태 도입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72시간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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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임금 인상과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11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전국 철도가 감축 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고속철도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74.3%, 수도권전철은 86.3%, 새마을호 58.6%, 무궁화호 69.2%를 기록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 철도공사 노사는 그동안 16차례에 걸쳐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운행이 중지된 열차가 아닌지 확인하시고 예약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3조2교대에서 2020년 4조2교대 전환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과 △부족한 인건비 문제 해소 △철도공사·에스알·철도시설공단의 수평·상하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인상 폭도 철도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1.8%)을 웃도는 4%를 제시했다. 철도공사는 이달말 인건비 집행 전망을 정밀하게 재산출해 대책을 제시하겠으며 교대제 전환과 그에 따른 쟁점은 추가로 협상하자고 제안했다. 손 사장은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파업에 돌입한 이 시간 이후에도 노동조합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나가겠다”며 “빠른 시간 내 파업이 종결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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