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6 08:48
수정 : 2019.10.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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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동향. 그래픽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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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고용동향
15~64살 고용률 9월 기준 최고
제조업·40대 취업자 감소는 1년 이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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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동향. 그래픽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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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4만8천명 늘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증가 폭은 26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740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8천명 늘었다. 8월 취업자 증가 폭(45만2천명)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인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명(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8만3천명(7.5%), 숙박·음식점업 7만9천명(3.6%) 등에서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이 컸다. 반면 제조업에선 11만1천명(2.5%) 줄었다. 제조업은 2018년 4월부터 18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추석 연휴 및 태풍 링링 영향으로 일용직을 중심으로 한 건설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3만9천명(1.9%) 줄었다. 도·소매업도 6만4천명(1.7%)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2017년 12월부터 감소하다가 지난 5월에 잠깐 1천명 늘어났고 또 다시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자 수는 인구 증감의 영향을 받는다. 60살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56만3천명 늘었지만, 30대(-10만6천명), 40대(-13만1천명), 15~29살(-8만4천명)은 모두 감소했다. 15살 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이 각 연령별 고용상황을 보다 정확히 나타낸다.
고용률(15~64살)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최고로 높다. 청년층(15~29살)은 0.8%포인트 상승했고 60살 이상은 1.3%포인트 올랐다. 50대(+0.6%포인트)와 30대(+0.9%포인트) 모두 고용률이 올랐지만 40대만 0.9%포인트 감소했다. 40대는 2018년 2월부터 20개월째 고용률이 하락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4만1천명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3천명 줄고, 임시근로자도 1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15~29살) 실업률(7.3%)이 1.5%포인트 하락했다.
1년 이상 근로계약을 맺은 상용직이 늘어난다고는 하나 취업자 대부분이 단시간 일자리나 정부의 노인 일자리 등이어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주 17시간 이하 초단시간 근로자가 37만1천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상회했다. 청년층이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임시직에 취업하거나 10대 후반~20대 초반 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봐도 60살 이상 취업자가 38만명에 이른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상용직 증가가 지속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하는 모습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천명 줄었다. 정 과장은 “고용동향 통계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이동했다거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로 갔는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도소매업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되다보니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느는 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아침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9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고령인구가 늘고 생산가능인구(15~64살)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생산가능인구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1만8천명 늘며 고용 개선 흐름을 이끌었고, 청년층 고용지표도 두드러지게 개선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경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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