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28 11:56
수정 : 2019.10.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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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시내 편의점 GS25에서 점원이 판매중단된 가향 액상 전자담배를 수거하고 있다. GS25는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쥴에서 생산하는 액상 담배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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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가세 둔화…유해성 논란 영향인듯
신종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3분기 240만갑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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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시내 편의점 GS25에서 점원이 판매중단된 가향 액상 전자담배를 수거하고 있다. GS25는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쥴에서 생산하는 액상 담배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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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작된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국내에도 번지면서 전자담배 판매량이 주춤해졌다. 정부가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향후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3분기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전체 담배 판매량은 9억3천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늘었다. 궐련은 3분기 판매량이 8억3천만갑으로 전년 동기 판매량(8억5천만갑)에 비해 2.5% 감소했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9천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8천만갑)보다 13% 늘었다.
최근 추세를 보면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등 신종 전자담배가 계속 출시되는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 판매가 최근 들어서는 둔화하는 모습니다.
‘아이코스’나 ‘릴’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는 3분기 판매량(8억3천만갑)이 2분기 판매량 1억갑에 비하면 1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판매 점유율도 2분기 11.5%에서 3분기 9.4%로 떨어졌다.
‘쥴’처럼 폐쇄형 용기(포드)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는 지난 5월 출시한 이후, 7월 430만포드를 팔아 정점을 찍었다가 8월 270만포드, 9월 280만포드로 판매 둔화 추세에 있다.
'네오'나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와 같은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지난 7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해 3분기에 240만갑을 판매했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기화된 액상을 연초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이다.
올해 1∼3분기 전체 담배 누적판매량은 26억갑으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3분기까지 제세부담금 누계는 8조2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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