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2 12:11
수정 : 2019.11.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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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서비스산업 자문단 킥오프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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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성장률 올리려면 서비스산업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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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서비스산업 자문단 킥오프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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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오전 서울 산업은행에서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7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서비스산업 자문단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저출산·고령화, 투자 부진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2% 중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세계 정상 수준인 제조업에서 추가로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서비스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서비스산업에서도 규제 샌드박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범 사례를 창출하고 확산해 나가겠다. 또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정·세제·금융·조달 등에 있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이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김 차관은 이 외에도 보건·관광·콘텐츠·물류 등 기존 유망분야 및 건강관리·요양 등 사회서비스도 활성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업산업발전기본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김 차관은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경제가 서비스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낸다”며 “서비스업 생산성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수준으로 올리면 국내총생산이 1%포인트 이상 높아지고, 약 15만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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