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6 19:24
수정 : 2019.11.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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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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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 절반 성장률 세계 평균 갑절
인구구조도 성장잠재력 큰 피라미드형
국가별 무역협정 체결하며 시장 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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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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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상당수는 한국보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아세안의 시장 개방을 위해 문재인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꾸준히 공들여왔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아세안 10개국 팩트 시트’ 보고서를 보면, 올해 아세안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추정치)은 라오스 7.0%, 캄보디아 6.8%, 미얀마 6.8%, 필리핀 6.6%, 베트남 6.5% 차례로 회원국 절반이 6%를 넘고, 인도네시아 5.1%, 브루나이 5.1%, 말레이시아 4.6%, 타이 3.9% 등 하위국가들도 2009년 세계경제성장률(2.9~3.2%) 전망치를 훌쩍 넘는다. 한국보다 1인당 지디피 수준이 높은 싱가포르만 한국과 비슷한 2.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인구 구조 역시 싱가포르와 타이, 브루나이를 제외하면 모두 젊은층 인구가 많은 피라미드형이어서 잠재성장률이 높다.
정부는 이처럼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을 열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달 실질적 협상을 마무리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25일 부산에서 최종 타결했고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 3국,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지난 4일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다. 올 4월 추진하기로 합의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은 25일 부산을 찾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내년 상반기 최종 타결 목표에 합의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캄보디아 에프티에이 공동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벡스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세안에서 향후 우리 기업 진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큰 국가를 전략적으로 타기팅해 에프티에이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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