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7 16:22
수정 : 2019.11.28 02:32
CXO연구소 “60년대생이 주도권 넘겨 받는 전환기”
올해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1958년생(61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상장사 매출 기준 국내 1000대 기업에서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는 총 1328명이었다. 이 중 61살인 1958년생이 93명(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론 1961년생(90명), 1962년생(80명) 순이었다.
1958년생 시이오 가운데 이른바 ‘오너’ 경영자는 25명이었고 나머지 68명은 전문경영인이었다. 오너 출신으로 1958년생인 시이오는 풍산 류진 회장, 대한방직 설범 회장, 세종그룹 김형진 회장, 농심 신동원 부회장 등이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과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 한화 옥경석 사장,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등이 61살이었다. 이들 93명의 동갑내기 시이오 가운데 22명(23.7%)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임기가 공식 만료된다. 올 연말부터 본격화할 기업 인사에서 이들이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할지, 물러날지가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시엑스오연구소는 “일반 임원급 인사 연령에서는 이미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에 태어난 ‘6말7초’의 구도가 확연해졌다”며 “시이오급도 이제 1950년대생이 1960년대생으로 주도권을 넘겨주는 전환기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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